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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베스토 터치레일로 주방 싱크대 걸레받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DIY 수납장 만들기

antnest 2025. 2. 9. 22:57
 

 

주방 싱크대 걸레받이, 보통은 빈 공간이기 마련인데, 그곳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는 바로 이케아 베스토 터치레일을 활용해 수납장을 만드는 것이었죠!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베스토 터치레일은 손잡이 없이 터치만으로 서랍이 열리므로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기회가 되면 이곳에 수납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중고거래 앱을 통해서 이케아 베스토 터치레일 5세트를 10,000원에 올려놓으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바로 연락드려서 터치레일을 거래하였습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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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Å 베스토 터치레일

BESTÅ 베스토 터치레일 서랍러너에 터치식개폐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서 손잡이가 없어도 살짝만 밀어주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www.ikea.com

원래 이 레일은 서랍 프레임과 세트로 조립해야 하는 제품이라, 서랍의 사이즈와 부품을 꼼꼼히 체크한 후 필요한 자재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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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Å 베스토 서랍프레임, 화이트, 60x15x40 cm

BESTÅ 베스토 서랍프레임, 화이트, 60x15x4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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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레일과 서랍 프레임 구조가 어떻게 결합 되어야 하는지 공부를 해봐야겠죠

가로가 60cm 기준인데 서랍 프레임의 가로 길이는 54cm였고, 

여유 공간을 양쪽 3cm씩 빼면 실제로 사용 가능한 길이는 51cm였습니다. (목재는 15T 로 확인)

그리고 서랍 바닥이 약간 떠있는 구조임을 확인 (기둥이 바닥면에 닿고 밑판은 닿지 않음)

레일로 대략 사이즈 확인 해보니 11mm 정도가 밑면에서 띄워져야 하는것을 확인

 

그리고 이케아는 부속품을 신청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서랍 프레임 설계도에 나온 부품 정보를 기반으로 이케아에 부속품도 신청하게 됩니다.

 

재료 주문

 

이 정보를 참고하여 집에 걸레받이 수납장을 설치할 공간의 치수를 재고 주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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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서랍장은 삼나무로 추천하는 게시글을 보게 되었고,

저도 "삼나무 집성목"으로 서랍장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목재는 51,000원 구매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지 못한채.. 배송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ㅠ

드디어 기다리던 목재가 도착했습니다.

 

목재는 파손되지 않게 안전하게 포장되어서 왔습니다.

제작

 

저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1. 목공 본드를 이용하여 주문 자재를 서랍으로 만든다.
  2. 서랍과 레인 사이에 결합 부분을 체크 하여 타공한다.
  3. 걸래받이 아래 기둥에 레일을 고정한다.
  4. 기존 걸레받이를 재단하여 서랍장 전면부에 본드로 붙인다.

 

그렇게 조립은 시작되고.. 본드가 마를때까지 무게가 있는 물건으로 지탱을 해줍니다. (본드가 잘 붙기 위한 작업)

그러면서 알게 되었죠 저의 실수를...

서랍의 앞뒤 기둥은 좌우 기둥길이보다 11mm 를 빼고 주문 했어야 했다는 것을.. ㅠㅠ

주방걸레받이 안에 들어만 간다면 문제 없겠지만.. 그건 조립 하면서 고민해보기로 합니다.

이케아에서 주문한 부품이 도착하면 부품 결합은 추후해 하도록 하고,

우선 타공 먼저 다 해두었습니다. (사실 부품 사용 안해도 상관 없을듯 합니다.)

모든 서랍장 제작과 타공을 끝내고.. 설치 할 곳에 걸레받이 탈거하여 배치 해둡니다.

걸레받이에 들어가지 않은 서랍장도 있어.. 결국 실톱으로 서랍장을 잘라야 했어요.. (개고생을.. 했더랍니다.)

 


레일과 서랍을 결합할때.. 연결 해줘야 하는 스틱이 있습니다.

이건 원래 60cm 기준으로 제작 되어 있지만, 저는 서랍 프레임을 저희집에 맞추었기 때문에 길이 조절을 해서 결합해 줍니다.

이제 레일을 싱크대 발과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해주면 완성입니다.

목재 기둥을 고정하여 나사로 레일을 고정할 수 있다면 좀더 좋았겠지만, 현재 수준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 완성된 서랍장 모습을 봐볼까요?

결과물
 
 

원래 저희 집 걸레받이는 근처 목공소에서 재단 후 서랍장에 붙여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마무리

 

정리해보자면 총 63,000원으로 5개의 서랍장을 완성하였습니다. (목공소에서 재단 요청 해도.. 1만원 정도로 예상 합니다.)

. 베스토 터치 레일 10,000원

. 목재 재단 51,000원

. 목공 본드 2,000원

 

사용 도구는..

망치 (레일과 서랍장 결합부위 체크를 위해)

타공비트 3.5(서랍 뒷편), 9.0(서랍 하단)

케이블 타이와 니퍼, 전동드릴, 실톱(실톱을 사용해서 서랍장을 잘라야 했는데, 재단을 잘 했더라면 이 부분은 필요 없었을 거예요.)

 

제 실수만 아니었다면..

서랍장 결합하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작업 (물론 붙이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림)

그리고 타공 및 레일 고정 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이제 주방 걸레받이 공간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어 주방이 훨씬 더 깔끔하고 효율적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사용하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이렇게 수납공간으로 만들어보시는건 어떠세요?!

 


2탄! 목공소 다녀온 후기

 

근처 목공소에서 재단을 하고 왔어요. 하지만, 뽑기를 잘못했나 봐요. 

MDF 판에 이가 나갔고, 판 하나는 이가 너무 나가서 5mm 정도 더 재단을 했어요. 

작업비는 1만원이었는데, 이 나가서 재단해주신 건 돈을 다 받으시더라구요. 

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선택한 업체인 걸요.

일단, 참고하실만한 내용이 있어요. 

톱 사이즈만큼 기존 크기에서 잘려 나간다고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간 업체는 자르는 방향 앞뒤로 5mm 정도가 사라진다고 하더군요. 5mm 차이가 꽤 크더라구요. 

사실 걸레받이를 새로 주문하는 게 깔끔할 것 같아요. (붙박이장 DIY 했을때 주문했던 곳이 가장 저렴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이미 돈을 투자해서 재단을 했으니 최선을 다해 매꿔봤습니다. 사용하다가 미관상 보기 싫으면 그때 다시 주문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걸레받이 바닥면에 쫄대를 결합하여 설치했는데, 덕분에 부드럽게 열리던 서랍장이 부자연스러워진 문제도 발생하더라구요. 

그냥 쫄대를 제거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기다리셨던 분들 참고하세요!